토스 재수일기 12

우당탕탕 스프린트 도입기 - 1

오늘은 저희 팀에 스프린트를 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었던 사례를 소개드려요. 스프린트 도입을 앞두고 있거나, 의지는 있지만 아직 스프린트를 도입하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문제 what:  ➡️ 입사 후, 프로덕트 개선 작업에 착수했지만, 기존 레거시의 복잡도로 인해 사이드이펙트가 잦아 작업 착수가 어려움➡️ 당시 진행했던 의도나 목적을 추측할 수 있는 히스토리가 없어서 현재 화면을 기준으로 “당시에 퇴사자가 왜 이렇게 화면을 그렸는지 예측해야 하는 문제 존재 사실 저는 회사 경험이 없다 보니, 이런 문제의식을 몇 달 동안 느끼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최근에 팀에 합류하신 프론트 개발자분과 이런 고충에 대해 얘기하면서 스..

study 2024.06.03

개발자와 협업을 더 잘하고 싶은 디자이너를 위해

배경: 디자이너와 가장 가깝게 협업하는 팀원 중 한 명인 프론트 개발자분과 소통할 때 같은 문제를 보는 관점이 다른 점이 재밌게 느껴졌고, 어떻게 하면 서로 알아서 싱크를 맞춰서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해 봤어요. 가설:개발자가 어떤 흐름으로 작업하시고 어떤 부분에서 진행의 병목이 생기는지 알면 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그래서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문제 → 작업 착수 프로세스를 여쭤 보았습니다. 상황 가정:이번 스프린트에서 “네트워크 오류를 알려주는 예외 화면을 추가”하는 Task를 할당받은 것을 가정하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분이 해당 일감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상황을 얘기해 봤어요. 먼저 디자이너인 제 생각의 흐름을 살펴보자면..  🎨 디자이너:   1️⃣ “이 화면이 왜 ..

study 2024.06.02

B2B SaaS의 고객은 너무 다양해요

문제 what :하나의 프로덕트로 만족시켜야 할 대상이 너무 많음프로덕트를 운용 중일 때의 타겟과 프로덕트 사용으로 인한 결과를 보는 타겟이 서로 다름디자이너로서 어떤 타겟에 맞춰 사용성과 톤 앤 매너를 설계해야 할지 고민why 문제:프로덕트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리소스상 이해관계자 모두의 경험을 개선시키기는 어려움.합리적인 우선순위가 없다면 다른 이해관계자의 불만이 커지고 곧 서비스 운영 이슈가 생길 수 있음.개학 전, 단 하나의 스코프만 개선할 수 있다면 누구의 경험을 개선할 것인가? 생각의 흐름: 학생들의 니즈스캐너의 엔드유저식판을 스캔한다는 번거로움에 대한 보상을 원함재밌는 콘텐츠를 원함영양사의 니즈스캐너를 운영하는 유저스캔 때문에 급식소 줄이 밀리지 않길 원함교장선생님의 니즈스캐너 도입을 최종..

study 2024.05.18

아이템을 검증하기 위해서 어떤 지표를 봐야할까요..?

문제 what?PMF를 찾기 위해 정량적 검증 실험에서 어떤 지표를 비교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음 why 문제?"CTR이 5%면 수요가 있는 건가? CVR이 10%면 가능성이 있는건가?"상대적인 수치이다 보니 저 숫자들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고, 의사결정을 하기 매우 어려움  가설 what?타겟팅만 뾰족하게 했다면, 상대적인 수치라도 유의미하게 수요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How 해결? 1. 어떤 지표를 볼 것인가?예전에 SNS 광고와 랜딩페이지 사전신청 테스트로 검증했던 아이템의 사례를 잠깐 가져오자면,결과: 여기서 추론할 수 있는 점은CTR1.2%: 클릭률은 낮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음CVR 24%: 광고를 본 72명 중 20%나 사전신청 전..

저는 어떤 디자이너인가요?

여러분은 메타인지를 잘하고 계신가요?저는 스스로 어떤 인간상이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선 주변으로부터 잦은 피드백을 받는 것을 권장하시는 PM님의 얘기를 듣고 “인간으로서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나는 어떤 동료로 느껴질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좋은 기회다 싶어, 그동안 함께 협업했었던 10명을 리스트업했고, 한 명씩 커피챗을 요청드리면서 “저는 어떤 디자이너인가요? 어떤 동료이고, 어떤 강점과 어떤 부분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나요?”라고 한 명씩 여쭤봤어요.가벼운 피드백 정도로 캐주얼하게 생각했고, 메타인지를 핑계로 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했지만, 대화 내용을 정리하면서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오늘은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

참회록 2024.05.11

[TTT 실험실] 이제부터 TDS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MBTI는 T지만 검정치마 감성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검정바지입니다. 오늘은 프로젝트 스쿼드에서 진행한, TDS(Toss Design System) 구축기를 소개할게요. 당연히 학고인 저희 작업은 official이 아니고, 토이프로젝트 정도로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문제가 된다면 cmd+shift+delete 하고 반성문 제출하겠습니다..)Background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 토스의 디자인 시스템이 궁금하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매우 단순합니다. 디자이너, 혹은 IT 종사자라면 누구나 들어본 토스의 디자인 시스템, 저 역시 많은 세미나와 강연에서 TDS의 존재와 효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떤 식으로 TDS가 구성되어 있는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개인적..

[TTT실험실] 작고 귀여운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눈물 없는 디자이너 순권입니다.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병행하고 있는 실험실 이야기를 드디어 여러분께 전달드리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이 내용들은 모두 사이드프로젝트로 임팩트를 내는 방법에서 잠깐 소개했던, TTT조직의 프로덕트 스쿼드에서 진행한 16건의 실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Background: “끝과 시작”누구나 만족할만한 회사를 뛰쳐나와 처참하게 창업을 실패하고 나서,넥스트 스텝을 고민하던 중 토스 출신 디자이너 영화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고 “일단 시작하라”는그리고 그렇게 정말 ‘시작’하고 계신 영화님의 모습을 봤던 작년 12월,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딱 한 번만 더 해보자”열정만 가득했던 작년 상반기와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똑똑하게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점인 것..

사이드프로젝트로 임팩트를 내는 방법

[임팩트를 내기 위한 1년의 시도] 졸업 후 1년동안 6번의 사이드 프로젝트, 3번의 서비스 출시와 2번의 실패, 1번의 창업을 겪으면서 문득, 세상에 더 큰 임팩트를 내기 위해서 나를 갈아서 넣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토스의 강수영 디자이너님의 인터뷰 내용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제곱으로 가는 임팩트를 내려면 나를 갈아서 할 게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걸 통해 내 꿈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 - EO 인터뷰 중- 시스템, 그 놈의 시스템. 도대체 어떻게 혼자서 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던 중, 우연한 기회로 토스에서 커리어를 쌓아오신 영화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정말 아낌없이 공개해주신 영화님의 실험 방식과 일상에서 실험을 녹이는 사례들을 보며..

[Figma] 피그마 배리어블 꼭 써야 하나요?

1. 디자이너에게 Figma Variable 기능이 필요한 이유추상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과정 디자인 ➡️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와 반영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음단계별로 참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함초기값 하나만 변경하면 초기값이 적용된 모든 대상들에게 변경사항을 일괄 적용할 수 있음구조적인 사용방식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에 용이함개발자가 의미를 추론하기 용이함정해진 토큰 규칙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어떤 속성을 써야할지 고민할 시간 자체를 줄여줌특히 figma의 Color Scoping을 통해 원하는 속성에만 특정 Variable을 적용할 수 있음 2. Design Token의 이해피그마의 배리어블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결국 디자인 토큰 개념과 정의에 대한 이..

study 2024.04.15

[Chat GPT] 5Why Framework Chatbot 만들기

저번 주부터 계속 Chat GPT를 사용하다 작은 프로젝트들이 계속 생각나서 오늘부터 하나씩 해본다고 말씀드렸는데, 방금 프롬프트 설정을 끝낸 따끈따끈한 프로젝트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ㅎㅎ 이 프로젝트는 어떤 사항에 대해 5번 이유를 묻다보면,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5 Whys 기법을 활용했는데요,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5 Whys의 핵심은 두 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통제 가능한 답변 2)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 여기에는 매우 고전적이고 유명한 예시가 있는데,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 지붕이 빨리 부식되는 문제를 해결한 사례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기법을 이용한 챗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그렇다면 왜일까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