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재수일기 12

[D+2] 실패 선언, 문제 정의

오늘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계획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항목을 설정하기로 했다. 그전에 이번 실패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컬처 인터뷰에서 왜 떨어졌을까? 질문에 대답을 하기보단 하고 싶은 말 위주로 대답했다는 느낌이 강했음 당시 내 행동의 근거를 말하기보단 쿨 해 보이려고 그냥 했다고 대충 얘기했던 부분이 아쉬움 내가한 대답이 포폴에서 보이는 내 강점과 대응하지 못함. 너무 일반론적인 얘기만 했던 것 같음 결국 어떤 경험에서 어떤 레슨런을 배워서 그걸 다음에 활용했다!라는 흐름이 나와야 하는데, 그냥 내가 레슨런한걸 TMI로 너무 얘기한 느낌 강함 약간 눈치없는 아싸가 갑자기 흥분해서 얘기하는 사람 같았음 사실 훨씬 더 많지만, 인터뷰 내용을 유추..

참회록 2023.07.11

[D+1] 유난한 도전을 시작하다.

월요일에 최종 인터뷰 결과를 받고, 정말 하루종일 좌절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정말 가고 싶은 곳이었고, UX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자, 제 커리어의 종착지인 토스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문 앞에서 떨어졌기 때문이죠. 꿈에 그리던 유럽을 가기위해 공항에서 티켓까지 발급했지만, 에어컨을 켜고 나왔다는 사실에 다시 집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뷰에서 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실패에는 next step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실패하더라도 분명 다음 스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실패할까 봐 겁내지 않겠다" 아주 겉멋만 들어서 참 쉽게도 말했네요. 하하 사실 너무 막막했지만, 결과 확인 이후로 약 6일간 방황의 시간을 거치며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시 준비해보자. 내가 내 ..

참회록 2023.07.10